올 생명보험 상품중 가장 히트상품은 '변액유니버설 보험'이다. 변액유니버설 보험은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이나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보험사 고유의 보장기능에다 투신사 펀드의 기능,은행 예금의 기능을 합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1석3조'의 장점을 간춘 상품인 셈이다. 이 상품이 첫 선을 보인 것은 작년 7월.메트라이프 생명이 처음 변액유니버설을 내놓은 이후 각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이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초저금리시대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를 겪으면서 인기몰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이란 '유니버설보험'이란 자신의 처지에 맞게 보험료를 내거나 돈이 필요할 경우 적립금을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변액유니버설'은 여기에 변액보험의 특성을 가미했다. 보험료를 특별계정에서 운용,투자 성과에 따라 보장이 달라지도록 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미국에선 지난 2003년 기준 전체 보험시장의 51%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별계정에서 운용하는 펀드의 운용실적이 좋으면 투자수익을 추가로 받는다. 투자수익이 저조하더라도 최저 사망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매달 보험료를 내다가 일정기간 납입을 멈출 수 있다. 월 보험료를 형편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다. 돈이 급히 필요하면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안에서 연간 최대 12번까지 중도 인출할 수 있다. 수수료는 인출금액의 0.1%만 내면 된다. 반대로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는 연간 총 납입보험료의 2배 내에서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상품 종류 생보사들은 '변액유니버설 적립보험'과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 등 2가지 상품을 팔고 있다. '변액유니버설 적립보험'은 자유로운 보험료 인출 기능에 적립식 펀드 기능을 가미한 상품이다. 적립식 펀드의 기능을 가진 만큼 높은 수익률을 얻으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에다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변동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변액보험의 기능을 더한 상품이다. 펀드 운용실적이 나쁘더라도 기본보험금을 보장한다. 각종 특약을 통한 맞춤식 상품 설계도 가능하다. 일반 종신보험처럼 사망 또는 1급 장해시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2년이 지나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일정기간 보험의 효력이 유지된다. ◆판매 중인 상품 8개 생보사가 변액유니버설보험을 팔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 중에는 메트라이프,PCA,푸르덴셜,알리안츠 등이 판매 중이다. 국내 생보사 중에는 교보 대한 삼성생명이 팔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양생명이 신상품을 내놨다. 삼성생명의 '삼성변액유니버셜보험'은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선진자산운용 옵션 3종을 도입,수익률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한생명은 '대한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과 '대한변액유니버셜 적립보험'을 팔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장형'과 '10년 이상 적립투자형' 등 두 종류를 판매 중이다. 보장을 원하는 사람은 '보장형'을,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은 '10년 이상 적립투자형'을 선택하도록 권하고 있다. '수호천사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팔고 있는 동양생명은 기존 종신보험에 다양한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연금보험 등 일반보험으로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선두주자인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7월 이후 올 8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6만5천5백12건에 2백52억7천만원의 보험료를 거뒀다. 종신보험의 선택 특약과 동일하게 특약을 부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해약환급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연금전환 특약을 부여한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