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4∼5일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25차 동남아·뉴질랜드·호주 중앙은행기구(SEANZA·South East Asia, New Zealand and Australia) 총재 회의와 심포지움에 참석하기위해 3일 출국합니다. 이번 SEANZA 총재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역내 20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해 역내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SEANZA 발전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총재회의에 이어 개최되는 SEANZA 심포지움에서 회원국 총재들은 먼저 스탠리 피셔 전(前) IMF 수석부총재(현 씨티그룹 부회장)로부터 '금융시스템 통합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들은 후 이에 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재는 또 이번 출장기간 중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인과 기업인들을 만나 현지상황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SEANZA는 지난 1956년 런던에서 개최된 영연방국가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아·태지역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역 중앙은행간에 공동연수과정을 설치·운영키로 합의한 기구로, 매 2년마다 총재회의, 총재심포지엄 및 연수과정과 은행감독자협의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요 회원국은 호주, 뉴질랜드,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한국, 이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팔,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중국, 홍콩, 몽골, 마카오 등 2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