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런던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경제난 극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향후 경제정책과 관련,노 대통령은 복지위주의 소득재분배 정책만 펴는 게 아니라고 강하게 해명한 뒤 "지금부터 소비를 회복시키는 과정에서도 무리수를 쓰지 않겠다"며 "부동산과 사교육비 등에서 지출·수요를 최대한 억제,임금과 물가가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튼튼한 토대 위에서 장기적으로 경제체질이 강화되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 동안에도 분명한 회복 기조를 바로 잡겠다"며 "아울러 임기 동안에 발생한 원인이 다음에 또 새로운 경제부담으로 되는 일은 절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성장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올해 성장이 5%가 된다,안된다 하고,내년에는 4%도 안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있지만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사 4% 성장이라고 하면 그것이 아주 파멸적인 것이고 희망이 없는 것이냐.다른 여러 나라 경제성장 과정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며 "(해외에서)기업활동하는 분들의 역량이 각별히 뛰어남을 느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영국에서 체류한 적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인권지도자 민주주의 정치지도자로서 일관성을 갖고 왔던 지도자로서의 명성이 있고 남북관계·북핵을 푸는 데서도 큰 방향을 잡아 명망이 있다"고 극찬해 주목을 끌었다. 이어 "그 덕분에 다니며 잘 대접받는다. 대신 5년전부터 실수없이 준비해 5년 전부터 싹튼 외환위기 같은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