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며 우리경제 다소 숨통을 틔어주고 있습니다.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에도 한층 여유가 생겼습니다. 보도에 연사숙기잡니다. [기자] 유가안정과 농수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CG-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 증가에 그쳤습니다. (CG-부문별 물가동향) 귤과 사과. 무. 배추 등 과실과 채소류의 출하가 늘며 농축수산물 가격이 내려갔고, 국제유가가 안정권에 접어들며 석유류 가격도 0.6%가 하락했습니다. (S-생활물가지수, 5개월만에 하락) 장바구니 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5% 상승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1% 줄었습니다. 특히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변동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S-통화정책 운용 "숨통" ) 이렇게 소비자물가가 안정권에 접어들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운용에 숨통이 틔일 전망입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의 둔화가 뚜렷해지며 경기 하강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있는데 반해 원화강세와 유가안정 등으로 물가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CG-통화정책 권고) 특히 지난달 한국을 다녀간 IMF와 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IMF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만큼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진작해야 한다"고 밝혔고 OECD 역시 "내수가 회복될때 까지 팽창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동안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부담을 금리동결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아왔습니다. 물가가 안정기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