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그룹이 차세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독점 생산토록 하고 생산 제품은 전세계 시장에 판매키로 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또 차세대 가솔린 엔진을 생산,르노 닛산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르노그룹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루이 슈웨체르 르노그룹 회장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르노삼성의 고급 대형세단 SM7의 신차발표회에 참석, "르노삼성이 르노그룹의 첫 SUV인 'H45(프로젝트명)'를 독점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이 생산한 SUV의 50%를 공급받아 유럽 등지에서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웨체르 회장은 "르노와 닛산이 차세대 친환경 차량에 장착할 가솔린 엔진도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며 "르노삼성에 6천억원을 투자,글로벌 전략의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기지로 육성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