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시장이 본격 비수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갈수록 매물이 늘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추가 가격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수도권은 0.08%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당 1천1백47만원,전세가는 평당 4백95만원으로 갈수록 하락세다. 전셋값의 경우 지난 2002년 6월 평균 5백만원을 돌파한 이후 2년6개월 만에 다시 4백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많이 내린 곳은 금천(-0.32%) 강동(-0.23%) 도봉(-0.13%) 동작(-0.13%) 등이다. 이밖에 노원 동대문 강북 강서 구로 영등포 등에서도 0.03∼0.08%의 하락률을 보였다. 강동구 성내동 청구 16평형은 전주보다 1천5백만원 떨어진 1억5천만원,둔촌동 주공저층 1단지 16평형은 3천7백50만원 하락한 3억3천7백5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에선 산본(-0.14%)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등의 순으로 많이 내렸다. 평촌은 보합세였다. 일산 장항동 호수청구 21평형은 1억5천2백50만원으로 전주보다 7백50만원,분당 서현동 효자삼환 38평형은 4억9천5백만원으로 2천만원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36∼55평형대의 중대형 평형에서 하락폭이 컸다. 수원(-0.23%) 용인(-0.15%) 오산(-0.15%) 부천(-0.14%) 남양주(-0.1%) 등의 순이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