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26일 골프 연습장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금으로 장식된 수천만원대 고급 골프채를 훔친 혐의(절도)로 차모씨(4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50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G골프 연습장 라커룸에 마스터키를 이용해 들어가 미국 시민권자인 한 재미사업가 소유의 고급 골프채 15개 1세트(시가 3천8백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5천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훔친 혐의다. 차씨가 훔친 골프채는 일본제 '혼마5스타'로,국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지니고 있다. 이 고급 골프채는 수공으로 주문 제작되는 최상급 제품으로,샤프트와 그립 부분 등 골프채 전체가 금으로 장식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골프채를 담아 나오는 장면이 폐쇄회로TV(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