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최근 일고 있는 FA(자유계약선수)제도 개정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선수협은 26일 "FA제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국민의 기본권인 직업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한 선수를 위해 도입된 것이며 선수들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제도의 순기능을 간과한 채 선수들과의 합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평균 10년이 넘는 기간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 속에서 피땀 흘려 얻은 결과인 FA자격을 로또 복권 당첨에 비교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국내어느 분야의 최고에 오른 사람들과 비교해도 FA선수들의 연봉은 결코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