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왕년의 여자 수영스타최윤희(37)가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산하 가맹경기단체의 추천을 받아 영어능력 검정시험인 텝스(TEPS)에 응시한 역대 메달리스트 10여명 중 최윤희가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으로 선발됐다고 26일 밝혔다. 최윤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외국어인 영어나 프랑스어를 쓰는 국가로다음달부터 1년 일정의 유학의 떠나며 여기에 필요한 경비는 체육회가 지원한다.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과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때 배영과 혼영에서 모두 5개의금메달을 따냈던 최윤희는 지난 2001년 시댁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남편 유현상(49.가수)씨 등 가족과 함께 이주, 킹카운티수영센터의 수석코치로 활약,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한편 94년 릴레함메르 2관왕(500m, 3,000m계주)과 98년 나가노 2관왕(1,000m,3,000m계주) 2관왕 등 동계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옛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8)이 체육회의 스포츠외교 인력 제1호로 미국 버몬트주 세인트마이클스대학에 유학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