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어젯밤 늦게부터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가 오고 있으며 26일 오전 현재 서울을 비롯한 경기.강원 일부 지방에는비가 눈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서울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싸락눈이 비에 섞여 내렸는데 이번 첫눈은 평년보다 4일 늦고 지난해보다 12일 빠른 것이다. 그러나 지면에 눈이 온 표시가 전혀 나지 않아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또 오늘 자정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강원도 화천군 광덕산에는 3.5㎜, 철원에는 0.5㎜가 내렸다.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는 비나 눈은 오후 늦게부터 그치겠으나 경기와 강원 일부지역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아침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은 1.8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았으나 낮부터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아침보다 더 추워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원 산간지방에는 다소 많은 양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