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13
수정2006.04.02 14:16
(앵커-오프닝)
이달말로 예정된 발표될 통합 거래소 이사장 후보 추천을 앞두고 판도가 다시 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패널-오프닝)
막바지 통합 거래소 이사장 후보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살펴 봤습니다.
(앵커)
“밤이 길면 꿈이 잦다” 오늘 주제가 상당히 특이하군요. 어떤 의민가요?
-사람이 단잠을 자게 되면 거의 꿈을 꾸지 않지 않습니까?
-그냥 푹 자고 일어나게 되는데요.
-수면 시간이 길다 보면, 잠 자는 가운데서도 이곳 저곳 온갖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꿈을 꾸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인사도 일단 방향을 정해 놓고 단김에 단행했다면 의도한 대로 추진할 수 있을 텐데…
-이리저리 시간을 끌다 보면 결국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설만 무성하고 원하는 모양새 대로 안 가는 법이죠.
-통합거래소 이사장 인선이 꼭 이런 모습과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해 보이던 인사가 결국은 시간을 끌더니 뒤로 밀리지 않나… 이런 관측도 낳고 있고요.
-어떤 인사가 될 것인지 방향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앵커)
최근까지만 해도 한이헌 전 수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꼽히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내정 단계로 알려졌었는데요.
-시간을 끌다 보니 갈수록 문제가 어려워졌던 셈입니다.
-노조 반발도 갈수록 드세졌고 또,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는 통에 한이헌씨에 대한 여러 평도 곳곳에서 제시됐고요.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무작정 밀어 붙이기 힘들게 됐습니다.
-전통적으로 거래소는 재경부 몫이라는 인식이 컸으니까요.
-정치인 기용에 대해서 관료들이 썩 내켜하지 않았던 것도 원인인 듯합니다.
(앵커)
그럼 누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까?
-현재로서는 누구라고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한이헌씨와 함께 최종 인선 단계에 들어간 인사로는 이인원 현 예보사장, 정건용 전 산은 총재 그리고 강영주
현 거래소 이사장 등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 누가 될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다만 증권선물거래소 노조, 지금의 코스닥위원회와 선물거래소가 통합한 노조인데요,
-이 증권선물거래소 노조가 후보군 가운데 강영주 현 거래소 이사장은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오늘 오후부터 경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통합거래소가 기존 시장 기구를 하나로 합치는 것인데, 지금 거래소 이사장이 통합 이사장이 되는 것은
-기관 사이에 갈등을 조정하고 형평성있게 처신해야 할 통합 이사장의 역할상 적절치 않다는 것이죠.
(앵커)
거래소 노동조합도 지금 농성 중이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그대로 정치인과 관료 낙하산을 반대한다는 것인데요.
-결국 간접적으로 현 이사장에 대해서는 비토하지 않는다는 뜻을 비친 셈입니다.
-오늘도 집행간부는 모두 시청앞에서 열리는 방카슈랑스 반대 연대집회에 참석했고요.
-현재로서는 느긋한 분위깁니다.
(앵커)
결국 거래소 이사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헛물을 켤 수도 있는 셈이군요. 이외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도 새로 사장을 뽑아야 하지 않습니까?
-앞서 밤이 길면 꿈이 잦다고 한 것을 염두에 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소리 소문 없이 사장 인선에 나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김우석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오늘 추천위원회에서 신문에 사장 공모 광고까지 냈습니다만,
-역시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때 통합이사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다는 평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