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최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 지분을 이틀째 대량 매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시간외 매매를 통해 한신정 주식 35만4천주(5.28%)를 사들였다. 이들은 전날에도 64만6천주(9.64%)를 매수했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불과 이틀만에 22.12%로 급등했다. 외국인매수에 영향받아 이날 주가도 2백50원(2.9%)오른 1만2천4백원으로 마감됐다. 은행권이 30%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한국신용정보는 지난 9월부터 은행들이 지분을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현재 도쿄쇼코리서치(TSR)가 6.88%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동원증권 이준재 연구위원은 "개인정보를 집중해서 평가해 판매하는 크레딧뷰로(CB)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지분을 사들였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회사측은 "누가 왜 샀는지에 대해 아직 모른다"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정보는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올 3분기에는 18억8천3백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억8백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백30.77% 증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