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은 25일 "내년에 총 2천20억원을 투자,점포 3개를 새로 열고 7개 기존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라며 "항간에 떠돌고 있는 한국까르푸 매각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브로야니고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 유럽순방에 맞춰 다음달 3일 다니엘 베르나르 까르푸 회장이 2천20억원 투자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오픈할 점포는 인천 경기화성 전주 등 3곳이며 7개 점포는 리뉴얼,점포별 경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까르푸는 현재 전국에 27개점을 운영 중이다. 브로야니고 사장은 카드 수수료 분쟁에 대해 "카드사들과 협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 수수료가 인상되더라도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소비자 가격에는 전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씨카드와는 이달까지 2.0% 수수료를 적용해주기로 했으며 추후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브로야니고 사장은 "한국 시장의 특성을 이제서야 파악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공격적이고 시장특성에 맞는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