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의 14.7%가 휴대폰을 갖고 있으며 일터에 나가는 엄마가 아이를 걱정해 사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교육 사이트 에듀모아(www.edumoa.co.kr)가 회원 1만8천2백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을 갖게 된 계기는 '부모님이 자녀가 걱정돼 사줬다'가 32.2%로 가장 많았고,'부모님을 졸라서 샀다'는 응답자는 27.4%였다. 자녀가 걱정돼 부모가 휴대폰을 사줬다는 응답자의 64.8%는 '엄마가 직장에 나간다'고 답해 맞벌이부부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휴대폰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생의 53.8%는 '초등학생도 휴대폰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휴대폰을 가진 친구가 부럽다'는 응답자도 64.2%나 됐다. 휴대폰을 갖게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사진찍기'(30.0%),'친구나 가족에게 전화하기'(20.1%) 등을 꼽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