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 대출, 감소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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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산업대출금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가운데 숙박음식업에 대한 대출금이 감소세로 돌아서 내수침체와 성매매방지법 시행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3분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산업대출금은 기업의 차입수요 부진과 은행의 신용관리 강화로 2분기보다 0.3% 늘어난 8206억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산업대출금은 지난 분기의 0.3%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2분기 연속 낮은 증가세를 보여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업별로는 농림 어업 6.4% 건설업이 1.5% 감소율을 기록해 대출 감소세가 이어졌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도 낮은 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숙박음식업에 대한 대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636억원의 감소세를 보여 생계형 자영업자의 침체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자금용도별로는 제조업 시설자금대출금이 9755억원 늘어나 산업대출금 8206억원의 증가 규모를 넘어서 설비투자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