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도체와 LCD관련사들이 연이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LG필립스LCD,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LCD와 반도체 소자업체들의 생산라인 확대로 장비 납품업체들도 운전자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파주에 7라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는 LG필립스LCD는 이번주초 3,000여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결의했습니다.1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신규라인에 투자할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 반도체 역시 만기로 돌아온 3,900여억원의 회사채에 대한 차환발행을 하며 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이미 올해 200mm 웨이퍼를 300mm로 증설하며 상당한 자금투입을 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뿐만이 아닙니다. 이들업체들에게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도 자금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증설된 생산라인에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현금확보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달 말 LCD 이송장비업체인 케이이엔지가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데 이어, 이달에는 LCD 검사장비업체인 넥스트인스트루먼트도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며 자금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LCD 전공정장비업체인 에이디피엔지니어링도 예비심사를 받습니다. 정식 창구가 아닌 우회등록을 통해 자금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장비업체도 있습니다. LCD 리페어 장비업체인 참엔지니어링은 철강업체인 산한TS와의 합병을 위해 다음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반도체와 LCD장비업체들이 속하는 업종군인‘기계 및 장비업종’의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건수는 총 14건으로 지난해보다 6건이나 늘었습니다. 또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중에 이들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작년보다 8.7%P늘어난 16.5%로 확대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업계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국내 뿐 아니라 대만의 LCD제조업체들도 생산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장비 부품사들의 자금 확보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