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3일 원·달러 환율의 향방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제시,주목된다.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유틸리티 통신 항공 정유업종 등을,환율이 안정세를 찾는다면 급락했던 조선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수출주도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게 그 핵심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1천1백40원을 하향 이탈한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간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상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유틸리티 통신 보험 업종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선 IT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화재 ㈜LG SK텔레콤 KT 등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둔 반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기아차 삼성SDI 현대차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위원은 "환율이 달러당 1천50원대에서 안정을 찾을 경우 급락했던 조선 자동차 IT 등 수출 주력 업종을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