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스라엘 펠레폰사에 2.5세대 동기식 휴대폰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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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휴대폰 업체로는 처음으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2.5세대 동기식 휴대폰을 이스라엘에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이스라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 사업자인 펠레폰에 CDMA2000 1x EV-DO 휴대폰(모델명 SCH-V122)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준'이나 KTF의 '핌'처럼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를 지원하는 2.5세대 동기식 휴대폰이다.
수출되는 제품은 1백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로 '뮤직폰'으로 알려졌다.
30개 이상의 음악파일을 담을 수 있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물론 비디오스트리밍,비디오메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외부에 뮤직 플레이어 버튼이 있어 내려받은 음악파일을 폴더를 열지 않고도 들을 수 있다.
펠레폰은 지난 9월부터 이스라엘에서 EV-DO 시범 서비스를 해왔으며 이달 말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휴대폰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로 CDMA부문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유럽식(GSM)에서도 30%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EV-DO폰 수출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동기식 3세대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