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 경제분석가는 달러 약세가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치는 전주말 발표한 '세계가 왜 달러 약세를 필요로 하나?'란 자료에서 40조달러에 해당하는 세계 경제가 심각한 불균형을 앓고 있었으며 이는 미국의 과다 소비와 다른 경제지역의 지나친 저축(기준이하 소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미국의 과다 소비가 탄탄한 소득 증가율에 기반하기 보다 미래 수입을 끌어다 쓴 것으로 지난 1992년 7.7%인 미국의 개인저축률이 0.2%까지 추락하는 사태를 빚었다고 설명했다. 반대편에는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를 비롯 유럽-중동 등이 커다른 경상흑자를 누린 불균형이었다고 강조하고 이제 위험에 빠진 불균형을 고치기 위해 달러 약세는 피할 수 없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로치는 달러 약세로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서 저축율을 높여주는 긍정적 효과외 이미 취약해진 유럽경제 부담을 아시아가 덜어줄 수 있다는 점 각 국 통화 강세로 내수 부양 노력 촉진 달러 약세가 미국 수출을 늘려 무역마찰 등 정치적 긴장 해소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관리하에 ) 점진적인 달러 하락은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득이 될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