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이후 국내에서도대종상, 부산영평상, 춘사영화상 등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올드보이'(제작 쇼이스트ㆍ에그필름)가 제24회 영평상(映評賞)에서도 작품상을 비롯, 5개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주진숙)는 지난 18일 영평상 심사회의를 개최해 `올드보이'에 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최민식), 신인여우상(강혜정), 음악상(조영욱 외) 등 5개 부문상을 안겨주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범죄의 재구성'의 염정아, 신인남우상은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이 각각 차지했다. 각본상에는 `빈집'의 김기덕 감독이 뽑혔고, 신인감독상은 `범죄의 재구성'의최동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촬영상(홍경표)과 기술상(정도안)에 선정됐으며 특별상은`송환'의 김동원 감독이 받는다. 2004년 베스트 10에는 △올드보이(18표) △빈집(12표) △실미도(9표) △태극기휘날리며(8표) △송환(7표) △거미숲(6표) △주홍글씨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효자동 이발사(이상 5표) △범죄의 재구성(3표)이 차례로 들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