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860선으로 밀려났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81P 하락한 867.0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2.53을 기록하며 0.03P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증시 참여자들이 환율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8억원과 1천2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85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60억원 순매도. 그러나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외국인이 쌍용차를 사들이며 약 7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로 출발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은 실제로 매도 우위였다. 제약,건설,운수장비,건설업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은행,보험,화학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POSCO,한국전력,삼성SDI 등의 주식값이 떨어지며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국민은행,우리금융,신한지주,하나은행 등 은행주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반면 SK텔레콤,현대차,하이닉스 등이 오름세를 탔다. 피인수설과 관련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가 나온 남광토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LG카드에 대한 지원 우려감으로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LG는 2.2% 반등했다.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외국인에 지분이 넘어간 쌍용차는 1.3% 상승. 코스닥에서는 다음,NHN,웹젠,파라다이스,국순당 등이 소폭 올랐으며 동부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CJ엔터테인먼트는 6% 남짓 상승했다.반면 LG텔레콤,레인콤,아시아나항공,KH바텍 등은 약세를 시현했다. 새내기주 한서제약과 토비스가 모두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음반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공시한 보이스웨어도 초강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2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0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353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400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담 결과가 환율 안정 여부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국 다음주 주식시장도 이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원 오른 1,0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