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포털 5위는? 파란이냐 엠파스냐 포털 5위를 놓고 양사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7일 파란은 웹사이트 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자료를 인용해 지난주(11.8~11.14) 전체 웹사이트 중 순방문자 순위 6위를 달성함으로써 사실상 포털사이트 순위에서는 다음, 네이버, 네이트, 야후에 이어 5대 포털사이트로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웹사이트 조사업체 매트릭스의 지난달 월간 통계 (10.1~10.31)에서도, 파란이 엠파스를 제치고 포털 부문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KTH의 송영한 사장이 파란을 오픈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았던 `연내 업계 5위, 2006년까지 1위`라는 두가지 목표 중 하나인 ‘5대 포털 진입’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달성된 것으로 회사측은 자평했다. 하지만 바로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가 반박자료를 내놓았다. 파란에서 변칙적으로 트래픽을 늘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엠파스에서 주장은 파란의 전체 방문자수 중에서 파란을 직접 검색하지 않고 다른 사이트와 연동돼서(guide.paran.com) 넘어오는 방문자수가 전체 방문자수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27일 이후 다른 사이트와 연동돼서 넘어오는 방문자수가 급증해 현재는 주간 단위로 130만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그러면 9월 27일 이후 갑자기 다른 사이트를 통해 파란으로 넘어오는 방문자수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파란에 따르면 9월말 이후에 파란 서버가 안정화되면서 같은 계열인 메가패스 라인으로 접속하는 유저들중에 한글도메인 넷피아를 접속했을때 검색이 되지않는 경우 파란으로 넘어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파란의 방문자수가 2달여 사이에 급증하게 된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던 두 기업의 순위는 주간단위로 업치락 뒷치락 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되는 마케팅 향방에 따라서 순위는 언제는 바뀔 수 있다. 불황인 인터넷 포털 업계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려고 하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