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나비대축제를 비롯한 친환경시책을 통해 주곡 위주의 단순농업으로 열악해지고 있는 한국농촌에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활로와 방향을 제시한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하위의 재정자립도와 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그리고 변변한 관광자원 하나 없던 함평군이 나비대축제를 통해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지자체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전국에 소개되고 있다. 또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촌의 활로모색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지방자치단체 경영의 새로운 모델로도 평가되고 있다. 함평군은 친환경농업을 최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력증진을 통한 미질 향상을 위해 천연비료인 자운영을 관내 1천8백㏊에 파종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쌀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화함으로써 지난해에는 56억원의 예약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취약한 지역이미지 구축을 위해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비와 꽃을 군의 마스코트로 활용,'함평은 나비'라는 등식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그 결과 올해 나비대축제에는 1백54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 연간 3백만명 관광시대를 열고 있는 함평군의 나비대축제는 1백여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직접적 성과 외에도 친환경농업으로 생산하는 함평산 농산물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또 나비응용산업 발달을 촉진해 국내외에서 4천2백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함평만의 특색있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99년 이후 각종 평가에서 85개 분야 1천44억원의 시상금을 수상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함평군은 이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나비특구로 지정받고 오는 2008년도에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