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영업장 3곳 허용 영향] 파라다이스 '덤덤'…코텍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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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17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장 세 곳을 새로 선정함에 따라 파라다이스 코텍 토비스(등록예정) 등 코스닥 카지노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신규 카지노는 이르면 내년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파라다이스의 경우 직접 영향권에 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독점에서 경쟁으로의 영업환경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카지노 영업장 신규개설이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단기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정순호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어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8월부터 불거진 문제인 만큼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서울에 두 군데가 더 생긴다는 점에서 신규 카지노 개장 후엔 파라다이스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오히려 투자 메리트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파라다이스 주가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5원 오른 4천55원에 마감됐다.
카지노용 모니터 업체인 코텍과 토비스(19일 거래 시작)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카지노용 모니터 선두권 업체들이어서 국내 카지노 추가 신설로 수혜가 크고 동남아 유럽 등의 카지노 설립 완화로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