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황산화물이 국내 토양 등에 침적되는 전체 황산화물의 20%에 달한다는 공식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게로는 9만4천t 규모로,15t 대형 덤프트럭 6천2백대 분량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8∼30일 중국 시아멘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전문가회의에서 지난 98년 한햇동안 국내에 침적된 총 황산화물 46만5천t 가운데 9만4천t가량이 중국에서 이동해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기 오염 물질의 국가간 이동 현황에 대한 연구발표가 정부간 공식회의에서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