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7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VZW)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컬러링'이란 브랜드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미국 현지법인인 SKTI는 이 사업을 위해 앞으로 3년간 2백만달러를 투자해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까지 담당한다. SKTI는 버라이즌에 소프트웨어 임대(ASP) 방식으로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컬러링 ASP사업을 통해 사업기간인 3년 동안 컬러링 가입자 및 콘텐츠 관리비로 컬러링 매출의 일정 부분을 받는다. 컬러링 서비스는 일단계로 미국 서부지역(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VZW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돼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전역으로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베트남의 S텔레콤에 1백70만달러 규모의 컬러링 장비를 수출한 이래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지난 7월 컬러링 장비 수출 1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VZW는 4천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버라이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cdma 1x EV-DO 최적화 및 스마트폰 연구 △데이터 로밍 서비스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의 국제표준화 △주문형 비디오(VOD),컬러링,화상전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