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종합지수가 조정 하루만에 다시 상승해 375선에 올라섰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포인트 높은 371.95로 출발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키운 끝에 전날보다 4.99포인트(1.35%) 오른 375.89로 마감됐다. 5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증가로 인해 전날 2포인트 후퇴한 코스닥지수는 이날 기술주들에 매기가 몰리면서 상승 탄력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 무드에서 개별종목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한가 종목이 36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모두 467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주가가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304개였다. 줄곧 '팔자'에 치중해온 개인들이 오전 한때 '사자'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주가상승폭 확대와 더불어 다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43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매도 우위를 지속하며 6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119억원의 순매수로 '사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국내 기관들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4천4만주와 5천552억원으로 집계돼 활발한 매매 공방이 전개됐음을 반영했다. 방송서비스 제약 유통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정보기기 IT부품 등 주로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인터플렉스가 10.09%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마이크론 2.73%, 레인콤 4.25%, 주성엔지니어 4.95%, 유일전자 3.83%, 코아로직 2.44% 등으로 시가총액 상위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특히 우주일렉트론과 태화일렉트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코닉시스템은 6.07%, 에이스디지텍과 오성엘에스티 등은 4%대의 상승을 기록하는 등 LCD 관련주들이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내수주인 CJ홈쇼핑은 3.17% 내렸고 국순당도 0.34%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