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로 대량득점을 노린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백36위 몰디브를 상대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최종전을 갖는다. FIFA 랭킹 24위인 한국은 지난 3월 몰디브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던 만큼 이번 홈경기에서는 화끈한 골잔치로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본프레레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전략은 안정환(요코하마)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 설기현(울버햄프턴)과 이천수(누만시아)를 배치한 '스리톱'이다. 이번 경기에는 그동안 부상으로 한번도 기용해 보지 못했던 '박지성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돼 대표팀의 공격력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최강을 자랑한다. 수비라인에는 경험이 풍부한 유상철(요코하마)을 스리백 중심에 세운 뒤 좌우에 박재홍과 최진철을 포진시켰다. 여기에 공수에 능한 이영표(아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을 좌우 측면에 배치,몰디브의 역습에 대비한 수비책도 마련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마누엘 고메스 감독이 이끄는 몰디브는 월드컵 1차 예선에서 몽골에 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팀.2차예선 7조에서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현재 1승1무3패로 베트남(1승4패)을 제치고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달 13일 역시 홈경기에서 베트남을 3-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과는 23세이하 대표팀이 맞붙은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대적해 0-4로 패했고 이번 예선 1차전 무승부를 더해 1무1패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