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공노 지부중 강성으로 분류됐던 부산영도구청 지부가 15일 오전 8시30분 파업 돌입을 포기,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영도구청 지부는 구청사 앞광장에서 1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보고대회를 갖고 `노조원들의 희생을 막기위해 부득이 업무복귀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장호 부지부장은 "영도구청을 제외한 나머지 지부들이 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보여 노조원들을 살리기 위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며 "파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도부가 눈물로 업무복귀를 선언하자 흥분한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강행을 요구키도 했지만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파업무산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지도부의 방침을 수용했다. 15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총파업전야대회에 참석했던 영도구청 지도부 5명은이날 새벽 부산으로 내려와 지도부 회의를 갖고 업무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