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는 외환위기이후 아시아권이 누렸던 수출주도 성장 전략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의 스튜어트 패터슨 전략가는 전주말 자료에서 지난 외환위기이후 아시아 각 국은 저평가된 환율을 무기로 수출을 늘려 경제를 회복해내고 외환보유고를 축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돌출되고 있는 미국 달러 약세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아시아의 성장 모델이 더 이상 용인되기 어려울 것이란 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비유. 패터슨 전략가는 "따라서 달러 약세는 미국 소비지출 둔화를 그리고 아시아 수출 약화가 다가올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아시아 상장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며 위에서 언급했던 저평가 환율-수출 주도 성장-주가 상승의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힌트를 주고 있다고 설명.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