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 통신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9월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21.2%로 2위(판매 기준)를 차지했다. 1위 노키아(22.0%)와의 격차가 0.8%포인트밖에 안 될 정도로 바짝 따라붙었다. 블룸버그는 리서치 전문 업체 NPD그룹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LG전자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폰과 유럽형(GSM) 폰이 모두 사용되는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과 8월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9월엔 노키아 LG 모토로라(20.0%)에 이어 4위(16.5%)로 밀려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1분기에 '빅3'에 처음 진입한 데 이어 미국 최대 GSM 이동통신 사업자 싱귤러에 휴대폰을 대량 공급하면서 점유율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