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8%) 오른 861.26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를 넘어서며 콜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하며 한 때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에 쏟아진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개장 직전 자사주 20만주를 산 뒤 등락을 반복하던 삼성전자는 결국 0.46% 하락,44만원선 회복에 실패했다. 20만원에 도전하던 SK텔레콤도 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IT(정보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수하며 LG전자가 사흘째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수 상승폭은 미미했지만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42개에 이를 정도로 화려한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오뚜기 빙그레 두산중공업 삼양사 등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이 이날도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