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게임·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11일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게임주 강세를 주도했다. 웹젠도 5.77%(1천2백원) 오른 2만2천원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위자드소프트가 가격제한폭(11.97%)까지 오른 것을 비롯 액토즈소프트(3.42%) 엔틱스소프트(6.52%) 등도 동반 강세였다. 음반 제작유통업체인 예당엔터테인먼트도 2.91%(2백10원) 올랐고 YBM서울(5.36%) 에스엠(1.43%) 등도 강세를 보였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촉발시킨 게임·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관심이 다른 관련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돼 웹젠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별 재료도 주가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액토즈소프트나 위자드소프트는 M&A(기업 인수·합병) 재료가 여전하고 예당은 최근 온라인 음악가공서비스인 '뮤꼬'를 다음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상승을 지속할 지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실적개선 등의 펀더멘털 변화로는 이어지지 않아 당분간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