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 시승행사에서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일 자동차 이벤트 전문회사 KMSA에 따르면 지난 6,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성능시험연구소에서 실시한 비교 시승 결과 디자인 엔진성능 편의성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쏘나타가 캠리,어코드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비교 시승행사에는 자가운전자와 카레이싱 동호인 82명이 참가했다. 지난 9월1일 쏘나타 출시 이후 일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어코드나 캠리와의 비교시승 및 평가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차종은 2천4백㏄ 동급 모델로 쏘나타 F24S,어코드2.4ivtec,캠리 XLE다. 비교시승 후 디자인,정숙성,승차감 등 9개 항목에 대해 실시된 설문조사(각항목 5점 만점)에서 쏘나타는 외관디자인 3.91(어코드 3.58,캠리 3.28),실내인테리어 3.88(어코드 3.13,캠리 3.30)로 어코드나 캠리를 능가했다. 쏘나타는 시동을 걸 때도 정숙성 4.26,주행시 정숙성 4.12,승차감 4.32,제동력 4.60,조정안정성 4.34 등 엔진 및 주행성능에서도 어코드와 캠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 '구매가치'에서는 쏘나타(4.45)가 어코드(3.03)를 압도했다. KMSA의 이정식 실장은 "전문성이 없는 순수 자가운전자들이지만 솔직한 느낌대로 설문에 응한 것인 만큼 나름대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시승 대상 차량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KMSA는 금강산랠리,백두산 4륜구동 이벤트 등을 주관해 주목받은 자동차 관련이벤트 전문업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