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NGO들은 우선 기업을 자세히 알고 난 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합니다.


먼저 기업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사회와 기업은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기업이 부딪치는 각종 사회적인 문제점들은 기업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사회가 적극적으로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외 기업들은 최근 사회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에 문을 활짝 열고 있고 사회(시민 NGO 소비자)도 기업활동에 참여해 대화하기 시작했다"면서 "기업을 감시하더라도 참여해서 감시해야 사회적인 갈등이 쉽게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업과 사회는 서로를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담배회사인 BAT코리아가 사회와의 대화를 통해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게 좋은 예"라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사회와의 대화'를 통해 회사와 관련된 이슈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토론을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BAT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부터가 중요하다"며 "경청한 의견을 토대로 실천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가 '사회와의 대화'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