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페르시 군 병원에서 신병 치료를 받아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75)이 타계했다고 관계자들이 11일 밝혔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리포 페르시 군 병원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이날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끝내 숨을 거뒀다"면서 "아라파트 수반의 시신은 곧 병원 밖으로 운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내각장관은 "라우히 파투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이 차기 수반이 선출되기까지 향후 60일 동안 자치정부 수반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아라파트 수반의 서거와 관련,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 조문사절단을 12일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인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키로 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