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감자 '주가 보약' ‥ 동시 실시기업 한달새 2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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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올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18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할결의 직전일과 변경등록 후 1개월 뒤의 주가 변동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액면분할과 함께 감자(자본금 감축)를 실시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22.78%에 달했다.
같은 기간(각 종목의 액면분할 실시 기간) 코스닥지수가 평균 12.7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액면분할과 감자 실시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것은 주식 유동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액면을 분할한 기업수는 지난해 34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액면병합 기업은 지난해 1개사에서 올해 5개사로 늘었다.
이날 현재 전체 등록종목의 82.2%인 7백37개사의 액면가가 5백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