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운용은 단일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클래스1장기채권펀드'가 연 8.02%의 수익률로 결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투운용은 채권투자에서 가치투자를 표방했던 이 펀드의 수익률은 업계 평균수익률인 5.59%보다 2.41%포인트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가치투자를 내세웠던 도이치투신의 `도이치코리아펀드'이 6.30%의수익률을 기록, 가치투자 채권형 펀드들의 양호한 수익률이 잇따랐다. `클래스1장기채권펀드'는 지난해 11월 10일 개인 고객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상품으로 1년만에 판매고 1조9천억원, 투자자수 4만8천명을 모집해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하면 국내 최대 규모다. 이 펀드를 운용한 권혁상 펀드매니저는 "출시 당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자산운용사들 대부분이 국공채펀드에 집중할 때 저평가 회사채 투자를 앞세워 채권형 펀드에서도 `가치투자 방식'을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평가된 회사채에 선별 투자하는 것을 주요 운용전략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신용 리스크를 감안, 펀드내 회사채 투자비중은 40% 수준에서 관리하고있고 대부분은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투운용은 이 펀드 규모를 5조원 이상으로 확대, 국내 최대 가치투자형 채권형펀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