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이 콜금리 인하는 은행의 펀더멘탈 관점에서 부정적이라며 은행업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11일 한누리 서영수 연구원은 콜금리인하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으로 은행의 대출 태도가 급격히 보수화되고 있어 금리하락으로 인한 한계 차주로의 자금 공급 확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또 만기일시 상환이 대부분인 시중은행의 여신 구조를 감안할 때 4분기 이후 만기도래 여신의 급증은 연체발생 위험 하락 효과를 제한적으로 나타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시점에서 예대마진 축소와 같은 금리 하락 부작용은 이전보다 클 것이며 여신성장률 둔화로 자금 중개 시장이 판매자 시장 구도에서 수요자 시장 구도로 전환되고 있어 高금리 수신 경쟁 등 경쟁심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부동산 규제완화 방안은 강남 및 수도권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이 지역의 안정화 정책 기조는 최근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의지가 확고한 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정책기조가 변경될 것으로 보기는 시기 상조라고 강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경우 최근 시중은행의 연체율 상승추이는 상승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