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TU미디어, 위성DMB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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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TU미디어가 오늘 위성DMB 사업 허가 추천 신청서를 방송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위성DMB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냐 마냐로 말이 많았는데 결국 신청서는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신청서 제출과는 별개로 위성DMB 방송이 당장은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은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누겠습니다. 박성태 기잡니다.
박 기자, 먼저 오늘 TU미디어가 위성DMB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내용부터 얘기를 해주시죠.
기자-1>
SK텔레콤의 자회사인 TU미디어는 오늘 오전 방송위원회에 위성DMB 사업 허가추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TU미디어는 당초 지난 10월 방송위원회에서 위성DMB에 지상파 재전송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예정대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냐 마냐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는데요.
어제까지도 여기에 대해 결정을 못내렸는데 오늘 주요주주들, 그리고 사업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본 결과 사업 허가추천 신청서는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근데 당장은 위성 DMB 방송을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2>
네. 우선은 연내 서비스는 불가능합니다. TU미디어는 사업 허가가 나면 내년초에 시험서비스를 실시한 뒤 상용서비스는 방송위원회의 채널 정책에 따라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서비스는 말 그대로 시험을 해보는 제한적인 범위의 서비스로 일반인들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TU미디어가 상용서비스 일정을 못박지 않은 것은 지상파 재전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내년 3월 경에 방송위원회에서 지상파 DMB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데요. 이때 지상파 DMB에 지상파 재전송이 허용되면 위성DMB에도 지상파 재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 후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TU미디어는 지상파 콘텐츠가 위성DMB 이용자들에게 가장 이용이 많을 것으로 분석되는데 지상파 방송 없이 방송을 시작할 경우 위성DMB에 대한 이미지 훼손과 향후 지상파 재전송 문제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것을 가장 염려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TU미디어에서는 당초 오늘 허가신청을 내지 말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괜히 허가신청을 포기해 방송위원회나 정보통신부와 갈등을 빚을 필요는 없다는 계산에서 이번에 허가신청은 내되 실질적인 방송은 미루나 중간안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3>
그러면 내년 3월 이후에나 사실상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얘기군요?
기자-3>
네. 하지만 역시 지상파 재전송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지난 10월 방송위원회가 우선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을 불허했는데요. 내년 3월에 선정할 지상파DMB에게는 현실적으로 지상파 재전송을 허용할 수 밖에 없어 형평성 측면에서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도 충분히 재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이미 지난 10월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위성 DMB에게도 지상파 재전송이 허용되면 TU미디어는 곧바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위성DMB가 지상파 방송과는 달리 전국이 단일 권역이어서 지역 방송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점, 그리고 지난 10월 방송위원회 결정 당시에도 각 지역 방송이 이것을 명분으로 TU미디어의 지상파 재전송을 극렬히 반대했다는 점을 비춰볼 때 상황이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그럴경우 세계 최초로 선보이겠다던 위성DMB 서비스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4>
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4>
우선 오늘 위성DMB 사업자 허가추천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12월중에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 또 정보통신부의 방송국 허가, 그리고 중계기 역할을 하는 갭필러에 대해서도 방송 보조국의 허가가 나와야 합니다.
그러면 내년초 TU미디어는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게 되고요. 이후 채널 편성을 통한 상용서비스는 내년 3월에 있을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시의 지상파 재전송 여부를 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TU미디어는 최대 비디오 채널 14개, 오디오채널 14를 선보일 계획이고요. 또 양방향 방송이 가능한 데이터 방송은 내년에는 일단 부가서비스로 선보이고 2006년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U미디어는 또 위성DMB 사업자 선정 방안에 따라 방송발전기금으로 자본금의 10%인 137억원을 출연하기로 했으며 이미 상당수는 설치가 됐는데 방송신호가 약한 음영지역의 경우 연말까지 갭필러 4천8백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앵커-5>
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