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석유화학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새로운 '나프타 분해로 튜브'를 개발,상업화했다. 최선 SK기술원 연구원(46)은 2002년부터 과학기술부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나프타 분해 공정의 핵심 설비인 나프타 분해로 튜브 연구에 착수,3년 만에 개발을 완료해 SK㈜ 울산공장에 처음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나프타 분해로 튜브는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을 생성하기 위해 나프타와 수증기를 넣은 기다란 관을 섭씨 7백50∼8백50도로 가열시켜 열분해할 때 나프타와 수증기를 넣은 반응관을 말한다. 최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나프타 분해로 튜브는 기존 제품에 비해 연료 사용량을 5%가량 줄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나프타 분해로 튜브의 울산공장 적용에 따라 튜브 운전일수가 2배로 늘어났고 에틸렌 생산량도 8% 이상 증가해 연간 1백억원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추가 기술료 수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연료 사용량 절감에 따라 연간 1만8천TC(탄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