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가구 전문생산업체인 우드메탈(대표 김춘수)은 경기도 남양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친환경 가구생산을 위한 최신설비를 갖추고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04 서울국제가구 및 목공기계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기간 2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내년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인체유해물질 방산량을 환경기준치 이하로 줄인 친환경 사무용 가구를 내놓았고 이를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마크협회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환경마크를 인증받은 사무용가구는 책상 책장 캐비닛 이동서랍 탁자 과학실실험대(교사용) 등 모두 70개 품목에 이른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은 파티클보드 ℓ당 0.6mg으로 환경기준치인 ℓ당 1.5mg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 또 품질규격도 강화해 수직하중에 의한 휨률이 0.2%로 기준치(0.4% 이하)보다 낮다. 수평하중에 의한 뒤틀림 현상도 3∼5mm로 기준치(10mm 이하)보다 우수하다. 접착제도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인체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천연접착제를 사용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회사는 이달 초 1백80개 품목에 대해 조달청의 조달품목(제3자 단가계약 방식)으로 등록돼 정부나 공공기관에 우선 납품할 수 있는 자격조건도 갖췄다. 김춘수 대표는 "이번에 조달청에 등록된 제품은 웰빙형 사무용가구로 업무에서 오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제품을 폐기할 경우 유효자원으로 다시 쓸 수 있으며 전제품 모두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 제품 디자인은 '나무'와 '금속'의 조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편안함과 실용성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강점이다. 금속의 차가움과 나무의 부드러움을 잘 조화시켜 사무실을 세련되게 연출해준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이면서도 디자인 및 제품개발에 연간 매출액의 5% 이상을 투입할 정도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디자인 개발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디자인개발 인력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매출액의 70% 이상을 정부조달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이 회사는 앞으로 일반 소비자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송정동 직영쇼룸을 포함해 20개인 대리점수를 전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최근 친환경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관공서에서도 친환경 제품구매를 의무화하고 있어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031)594-99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