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가 레저로 출발한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배팅을 전제로 한 사행산업으로 인식돼 왔던 것이 현실이다. 사행성을 조장하는 일부 사업장들로 인해 경마장은 '돈 걸고 돈 먹는 곳'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경마를 여가생활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강한 놀이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모범기업이 있다. 스크린 경마 업계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주)퀸즈컵이 바로 그곳. 노만호 대표는 "PC방이 등장하면서 놀이문화가 성인에서 청소년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성인을 위한 놀이공간이 부족한 상태"라며 "스크린 경마를 도박이라는 비관된 시각에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인문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허가받은 '성인오락실'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끼리 스스럼없이 어울려 스피드를 즐기면서 배팅으로 적중의 짜릿함을 맛보는 레저의 장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당장 매출을 늘리기보다는 이미지 개선에 더 주력하는 것도 길게 보자는 안목에서다. 퀸즈컵 스크린 경마는 6M이상의 초대형 스크린을 기본으로 장착해 군중심리에 동화되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구성됐다. 또 단승식과 연승식, 복승식, 쌍승식, 복 연승식 등 다양한 게임패턴을 구현해 경마 마니아들로부터 폭발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 면에서도 기존의 스크린 경마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생생하고 역동적인 말의 움직임을 선보여 게임의 긴박감을 높여준다. 특히 실제 경마장의 스크린에서 사용하는 카메라앵글을 그대로 옮겨와 한층 강화된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마장은 고객들이 연인끼리, 친구끼리 스스럼없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노 대표는 "어두운 성인오락실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가족 레포츠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2)761-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