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원달러 환율이 7년만에 최저치인 1103원대로 떨어져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경식기자입니다. ㅇ 원자재 쇼크에 이어 환율이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떨어진 1103.60원으로 마감돼 지난 97년 11월 이후 7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재계는 환율하락이 수출기업에 치명적이라며 정부가 환율 하락폭과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내년 연평균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수출이 4.2%, 약 10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며 정부의 적절한 시장개입을 주문했습니다. 대한상의도 “최근 환율하락의 영향과 전망 “조사결과를 내놓고 급격한 환율하락에 노출돼 있는 중소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손영기 대한상의 조사팀장--- “ 정부가 급격한 환율하락을 막기위해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 이번 조사결과 수출기업 10곳중 7곳이 환율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특히 중소기업가운데 84%가 환율하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대기업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과 가격경쟁을 벌여야하는 섬유, 전자, 조선 등의 업종들이 환율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반도체·이동통신·자동차 등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고부가가치 업종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송유종 정통부 정책총괄 과장---- “ 첨단제품들은 세계적 브랜드 확보, 특히 반도체 등 기술집약산업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작다.” 이에 따라 업계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수출 동력이 상실돼지 않도록 정부는 환율 하락속도와 폭을 조절하고 환율하락을 계기로 물가부담과 내수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와우티브이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