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두루넷 인수기대감에 인수합병(M&A)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데이콤은 9.89% 급등한 5천3백9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날의 7배에 달하는 4천8백만주에 달했다. 데이콤은 최근 2주일 동안 단 하루를 빼고는 전부 상승해 이 기간 중 주가상승률이 16.4%에 이른다. 주가 상승배경은 두루넷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연구위원은 "데이콤이 두루넷을 인수하면 국내 최대 케이블망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파워콤과 함께 M&A 관련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데이콤의 두루넷 인수가능성이 다른 경쟁사보다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