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지털대성 이루넷 케이스 능률교육 클레어링크 등 학원프랜차이즈와 교재 업체들이 수능 후 모멘텀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은 지난 2월 수능시험 대부분을 EBS에서 출제키로 한 사교육 경감대책이 발표된 직후 중·고교 과외 프랜차이즈와 교재 등에 대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며 "그러나 EBS 강의의 한계가 이번 수능에서 드러나면서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디지털대성 최진영 대표는 "EBS 강의가 시작된 4월에는 교육부문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가 9월 모의고사 이후부터 증가세"라며 "첫 시행인 만큼 EBS 강의에 집중했던 학생들이 모의고사 이후 보완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매출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루넷 디지털대성 시사닷컴 등의 구조조정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내년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시점을 내년 실적이 가시화될 때로 늦춰잡는 것도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수 시장이 침체됐다는 점이 교육주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최근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지만 당분간 큰 폭으로 오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