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ㆍ신한은행 내달 조기 人事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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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르면 12월 중 집행임원을 포함한 직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은행권이 조기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당초 매년 2월께 실시하던 정기인사 시기를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초로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두 은행은 내년에는 다른 어느 때보다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판단에 따라 집행임원 및 부서장,지점장과 직원인사를 가능한 한 12월로 앞당겨 단행,새로운 진용으로 새해를 맞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은행의 경우 12월이나 늦어도 내년 1월 초에 인사를 실시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업적평가와 새해 업무보고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새해 업무보고는 부서별로 황영기 행장이 직접 보고를 받고 있어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 성격이 짙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번에 실시될 인사에는 부서장 및 지점장 외에 9명의 집행부행장 및 10명의 단장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행장 9명 중 7명은 황영기 행장이 취임한 뒤 임명됐지만 당초 임기를 1년으로 못박은 상태라 이 중 몇명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는 황 행장이 사실상 처음 단행하는 인사라 '황영기식 인사'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신한은행도 11월 말까지의 업무실적을 토대로 12월 중 정기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는 2년 임기가 만료되는 5명의 집행임원에 대한 인사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 계열사 전체적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신상훈 행장은 내년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조기에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가을 정기인사를 실시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부서장 및 점포장급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승유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인 점을 감안,임원인사는 정기주총을 전후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희망퇴직을 접수 중인 외환은행도 조만간 후속인사를 실시할 방침이고,국민은행도 부서장 및 점포장급 인사가 잇따를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