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4P 하락..건설업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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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850선 밑으로 추락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14.57P(1.6%) 하락한 846.1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60.18을 기록하며 2.52P 내렸다.
미래에셋 서성룡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폭이 컸던 데 따른 일부 차익매물 출회와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주 미국 FOMC회의(10일 현지시간)와 금통위(11일), 옵션 만기일 등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짙은 관망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美 증시 훈풍으로 상승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중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다.업종별로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 발표에 건설업종만 강세를 시현했을 뿐 여타 업종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2억원과 1천12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1천79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497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44만원대로 주저 앉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SK텔레콤,국민은행,POSCO,현대차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시현했다.반면 LG필립스LCD와 SK(주)는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환율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대우조선해양(6.3%),현대중공업(5.0%),삼성중공업(4.4%) 등 대표 조선주들이 상대적 약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10월 실적을 발표한 LG마이크론이 1.3% 올랐고 CJ홈쇼핑과 LG홈쇼핑,네오위즈 등도 오름세를 탔다.그러나 하나로통신(3.9%),LG텔레콤(2.2%)이 하락했으며 CJ인터넷은 JP모건 창구로 매물이 출회되며 4%나 하락했다.
한편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가 나온 소디프신소재가 2.2% 상승했으며 이익 소각을 결의한 한글과컴퓨터는 상승폭이 줄어들며 결국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에서 하락 종목수가 443개로 상승 종목수 274개 보다 많았다.코스닥에서는 457개 종목이 하락하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322개에 지나지 않았다.
미래 서 연구원은 "美 대선 모멘텀이 그 영향력을 소진한후 부각되는 새로운 불확실성(국내외 금리변동)이 해소될 이번 주 후반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