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중소기업에 대규모 긴급수혈에 나섰습니다. 중소기업 경영난은 결국 금융권에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산업은행은 총 4조8천억원을 중소기업 자금 공급에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만기가 돌아오는 업체의 경우 사실상 조건없이 상환을 연장하는 등 지원을 강화합니다. 2천억 규모의 중소벤처투자펀드도 성장성 높은 벤처기업에게 지원됩니다. 기업은행은 4만여개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만기를 연장합니다. 이와 함께 3년만기의 특별자금 3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경영안정 자금으로 지원합니다. 12월 설립하는 3천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는 중소기업에게 전액 투입됩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신규대출에 1조원을 배정했습니다. 그리고 신규 거래 기업은 일반 대출보다 0.5∼0.7%포인트 낮은 연 4.53%의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3년만기로 특별자금 5천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매출액의 1/3 범위내에서 지원합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