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까만 연미복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신선하게 관객들을 맞아 연주회를 할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 따르면 '악기들의 올림픽, 성기선과 코리안심포니의 오케스트라 게임'이 오는 14일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뉴욕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인 지휘자 성기선씨와 '뮤직캐스터'가 마치 올림픽 경기를 하듯 공연을 진행하는 독특한 음악무대로 진행된다.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은 오케스트라 악기들의 특성을 스포츠 형식을 빌려 설명하는 곡으로 올림픽 경기를 눈이 아닌 악기들의 소리로 들을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연주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요한 스트라우스의 '황제의 왈츠',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등 음악 교과서에서 보았던 음악을 80여명의 오케스트라단원이 웅장하고 활기차게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자이자 비올리스트인 성기선씨는 서울음대, 미국 줄리어드음대 대학원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커티스음대 지휘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 교수, 뉴욕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